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의 간판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5위에 그치며 이 종목에서 크라머와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크라머는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6분 9초 76의 기록으로 골인,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이다. 2위는 6분 11초 616를 기록한 데드 얀 블루멘(캐나다)이 차지했고 이승훈은 1위에 4초 31 뒤진 6분 14초 15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1위부터 5위까지 각각의 기록을 토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 차를 거리로 환산, 이미지화 했다. 이에 따르면 2위와 3위, 4위와 5위의 차이는 매우 미세한 반면 5위 이승훈과 1위와 2위, 3위와 4위의 격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