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첫 설상 종목 메달을 기대했던 최재우의 도전이 아쉽게 다음으로 미뤄졌다.

최재우는 12일 평창 휘닉스스노파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실격으로 최종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2차 예선에 나선 최재우는 시간 점수 13.81점, 공중 동작 17.32점, 턴 동작 점수 51.4점, 합계 81.23점으로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 1라운드에서는 합계 78.26점을 얻어 전체 10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최재우는 최종 결선에 진출할 6명을 가리는 결선 2라운드에서 넘어지며 경기를 마치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

최재우는 결선 2라운드 두 번째 점프 과정에서 도약대에 중심을 잡지 못하며 진입해 점프타이밍이 흐트러져 결국 불안한 자세로 착지를 하다 넘어지고 말았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미카엘 킹스버리가 86.63점으로 차지했다.

아쉽지만 멋진 도전을 보여준 최재우의 결선 2라운드 점프 장면을 45장의 연속사진을 이용해 스톱모션 방식으로 엮었다. 좌우 스크롤을 통해 장면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