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이 스켈레톤 새 황제로 등극하며 아시아 썰매 종목의 역사를 다시 썼다.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윤성빈은 전날 열린 1•2차 주행에 이어 이날 열린 3•4차 주행에서도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 후보들을 압도했다. 윤성빈은 합계 3분20초55의 기록으로 2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 3분22초18와 1초63로 큰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에서는 큰 차이다. 3위 영국 돔 파슨스는 2위와 0.05초 차이인 3분22초20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악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9번 커브를 포함해 모든 구간을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럽게 통과했다. 윤성빈은 1차부터 4차까지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를 1위로 끊으며 시작부터 끝까지 무결점의 완벽한 주행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윤성빈이 기록한 최종 합계 기록을 2, 3위 선수들의 기록과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시간 차이를 거리로 환산해 이미지화했다.

평창=김주영 기자 will@hankookilbo.com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박서강 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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