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빙속 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속 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스타트만은 최고였다. 출발 후 100m 지점을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은 10초 20,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1위에 오른 일본의 고다이라보다도 0.06초 앞선 ‘광속 스타트’가 오히려 코너링에서의 실수로 이어졌다. 결승점을 얼마 남기지 않은 3번 코너에서 주춤하면서 속도가 줄고 만 것이다. 이상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런 빠른 속도감이 오랜만이어서인지 마지막 코너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빙속 500m 경기에서 이상화가 보여준 역동적인 스타트 장면을 57장의 사진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