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

한국일보

암전

쫓기듯 지하철 역 계단을 딛고 올라서면 보이는 풍경은 낮이든 밤이든 크게 다를 바 없다. 눈에 비치는 풍경은 분명 다를 테지만, 여유가 없는 마음의 눈이 세상의 모든 빛깔을 무채색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의 눈만 밝혀주면 도처에 행복 조각들이 널려 있을 수도 있다. 마우스(스마트폰은 터치)로 회색 도시를 지우면 ‘마음의 눈’의 색맹 치료제에 대한 힌트를 만날 수 있다.

※ 마우스를 올려놓으면(스마트폰은 터치)
‘하늘을 봐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민을 잠시 멈추고
하늘을 보세요.

운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락날락 창문 틈으로
가을 향기가 실려오네요

지럽던 폭염의 기억도
어느새 아득히 밀려 갔고요.

공백

슴이 뻥 뚫리도록 시원한 공기,
눈 부신 햇살이 거리에 흐르면

씨년스런 도시의 그림자 사이로
나날이 짙어가는 가을 색.

공백

공백

얀 구름처럼 유유히 떠가는
세월이 덧없고

어가는 삶의 무게는
갈수록 버겁지만,
잠시 고개 들어 하늘을 보세요.

지로와 세종대로, 태평로를 걸으면
빌딩 사이로 보이는 파란 가을.

공백

공백

물찾기에 나선 아이처럼
빛의 조각을 찾아 신나게
짜맞춰 보세요.

라라~
콧노래를 부르며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 아닐까요.

! !! ㅎㅎㅎ

공백

사진크게보기

X
글∙사진 :

류효진 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박서강 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최민영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과 4)

디자인 :

백종호 디자이너
jongho@hankookilbo.com

프로그래밍 :

김태식 프로그래머
ddasik99@hankookilbo.com

퍼블리싱 :

이태수
dlxotnioc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