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비용은 2023년 킬로와트시(kWh) 당 122원에서 2035년 99.4원, 2050년 88.4원으로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발전 비용의 약 70%는 설비 비용이다. 국내 태양광 보급 실적과 정부의 누적 보급 전망치를 고려하면 2035년과 2050년 태양광 설비 비용은 2023년 대비 각각 21%, 3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의 경제' 효과로 건설 단가 및 패널 등 기자재 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원자력 발전 비용은 2023년 킬로와트시(kWh) 당 74.3원에서 2035년 82.6원, 2050년 98.3원으로 점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큰 원인은 원전 건설 단가다. 현재까지 지어진 원전의 완공 시기와 당시 건설 비용을 따져 건설비 단가 연 평균 증가율 2.55%를 도출해 적용한 결과다.
육상풍력 발전 비용은 2023년 킬로와트시(kWh) 당 136 원에서 2035년 109.9원, 2050년 86.9원이 예상된다. 이는 주요 육상풍력 선진국의 보급 실적을 적용한 결과(설비 비용 감소율 마이너스(-) 1.6%)다. 보급 속도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로 기자재 가격의 하락 폭이 결정되는 구조. 현재 국내 육상풍력 보급 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이를 적용하면 kWh 당 2023년 136원에서 2035년 130.1원, 2050년 123.2원으로 내림 폭이 확 줄어든다.
해상풍력 발전 비용은 2023년 킬로와트시(kWh) 당 238.6원에서 2035년 159.5원, 2050년 103.4원으로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이 또한 육상풍력 분석 방법과 같이 주요 해상풍력 선진국 보급 실적을 적용한 결과(설비비용 감소율 마이너스(-) 2.9%)다. 해상풍력도 현재 국내 보급 실적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면 2023년 kWh 당 238.6원, 2035년 227.5원, 2050년 215.2원으로 가격 변화가 거의 없이 210~230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석탄의 발전 비용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에 킬로와트시(kWh) 당 128.6원인데 2035년에는 171.5원, 2050년에는 217.9원까지 오를 수 있다. 석탄은 결국 대기 오염 및 온실가스 비용이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 가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특히 석탄 발전소를 운영하면 탄소배출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탄소배출권 가격(국제에너지기구 가격 전망치 적용)은 계속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가스의 발전 비용은 2023년 킬로와트시(kWh) 당 140.5원, 2035년 144.7원, 2050년 150.8원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가스도 대기 오염 및 온실가스 비용이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게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 다만 석탄만큼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발전원은 아니기 때문에 비용 상승 폭이 크지는 않다.
태양광 시장 잠재량은 2018년 국내 총 발전량 57만 647 기가와트시(GWh)의 86.7%를 맡을 수 있는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설비 용량 기준 국내 주요 제조 산업 단지가 몰린 경상도가 121.9 기가와트(GW)로 잠재량이 가장 풍부했다. 이어 충청도, 전라도, 수도권, 제주도 순이었다.
풍력 에너지 시장 잠재량은 현 시점의 전력 가격, 지원 및 규제 정책 아래에서 대규모 풍력 사업운전을 할 경우 최소한의 경제성이 확보되는 조건을 전제로 했다. 육상풍력 잠재량을 살펴보면 설비용량 기준 경상도가 7.5 기가와트(GW)로 가장 많은 잠재량을 갖고 있었다. 이어 전라도, 충청도가 잠재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전체 면적 대비 육상풍력 잠재량이 매우 크다.
지방자치단체 별 해상풍력 잠재량을 따져본 결과 우리나라 서해, 남해 바닷가를 끼고 있는 전라도의 잠재량이 설비용량 기준 15.4기가와트(GW)로 전체 잠재량의 37.8%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경상도가 10.3GW로 25.3% 비중이었으며, 충청도, 수도권, 제주도, 강원도 순이었다.